[제민일보]'발달장애인 완전한 참정권 보장하라' 발달장애인 참정권 캠페인 진행

2022-05-23
조회수 236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37642


발달장애인 참정권 캠페인 진행

"발달장애인 완전한 참정권 보장하라"


ㅣ 서귀포지역 발달장애인...투표환경 개선 촉구 캠페인
ㅣ그림 투표용지 도입 등 제시..."지역사회 관심 당부"

서귀포지역 발달장애인들이 제8회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완전한 참정권 보장 등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서귀포시장애인부모회(회장 박향란)와 서귀포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센터장 민신철) 소속 발달장애인들은 22일 오후 4시 지역내에서 발달장애인의 투표환경 개선 등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들은 인지 및 언어의 이해가 원활하지 못한 발달장애인들이 투표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면서 실질적인 참정권 행사에 제한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보 사진이 기재된 그림 투표용지 도입 △쉬운 선거 자료(공보물) 제공 △보호자 동행 투표 가능 △투표소 접근성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조현희(24·도순동)씨는 "캠페인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더욱 쉽게 투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지역사회가 발달장애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셨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박향란 회장은 "투표권이 있어도 여러 이유로 투표소에 가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며 "발달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분께서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치에 참여하는 길은 자신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에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서귀포시장애인회관에서 발달장애인 20여 명을 대상으로 선거교육과 모의투표를 진행했다.

선거교육은 투표의 중요성, 투표 방법 및 절차, 좋은 후보 선택하는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진행된 모의투표는 선관위가 실제 투표소를 재현하면서 참여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민신철 센터장은 "정말 건강한 사회는 어느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소외받지 않는 사회"라며 "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진혁 기자

출처 : 제민일보(http://www.jemin.com)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