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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모 자조 모임 (도자기 체험 & 카페)

2022-06-20
조회수 747

날이 조금씩 더워지는 6월이 왔습니다.

6월 부모 자조 모임으로는 도자기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게으른 능력자' 도자기 공방을 찾았습니다.

몇 년 전, 장애인 직업재활 사업을 진행하며 맺었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네요.


어머니들도 설렙니다.

항상 아이들만 체험을 해봤지, 본인들이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신들이 만들 그릇을 선택해 봅니다.

처음 만들다 보니 어떤 그릇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평소에 어떤 요리를 많이 만드세요? 볶음 요리를 많이 하는 지, 찌개나 국물 요리를 많이 하는지 생각해보시면 더 고르시기 편하실 거예요." 

도자기 선생님이 도움을 드립니다.

손으로 만들 그릇 하나, 물레로 만들 그릇 하나를 선택해봅니다.

선생님이 감사하게도 같이 온 자녀 분들을 위해 흙 놀이도 준비해 주셨습니다.


 

먼저 손 작업부터 시작합니다. 그릇 도안 위에 흙을 얹고 스펀지에 물을 묻혀 흙을 다듬습니다.

칼로 테두리를 잘라내고 경계를 허물어 날카롭지 않게 합니다.

그릇에 담길 요리를 생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번엔 물레 작업을 해봅니다.

미끌미끌, 손에 조금만 힘을 줘도 흙이 푹 들어가 버립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물레 작업도 잘 마무리를 합니다.

그릇의 모양도 제각각입니다. 

"그릇의 높이가 조금 더 높았으면 좋겠어요."

" 저는 이것보단 작았으면 좋겠어요."

" 전 볼 말고 파스타 그릇처럼 넓은 그릇 만들고 싶어요."

부모님들의 원하는 정도에 따라 그릇의 모양이 바뀝니다. 


이번엔 이니셜 작업입니다. 각자의 그릇에 개성에 맞게 각인 작업을 합니다. 

그릇에 직접 찍어도 되고, 틀을 만들어서 틀에 각인을 찍어 그릇에 붙여도 됩니다.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분도 있고, 가족의 이름 앞 글자만 따서  새기는 분도 있습니다.

다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후에 각인을 찍습니다.


선생님이 자녀 분들도 물레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물레를 좋아하는 철수(가명)군이 물레에서 눈을 떼지 못했었거든요.  

그릇을 가져갈 순 없지만, 그릇의 모양은 만들어 볼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만든 도자기는 30일에서 40일이 지나면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 시간의 짧은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카페에 가서 이야기를 더 나누기로 합니다.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나눴습니다.

용기를 내어 자녀의 취업에 도전하신 분이 계셨고, 먼저 자녀의 취업을 성공한 어머니들께서 아낌 없는 조언을 해주십니다.

또는, 어떤 것이 아이의 행복한 삶을 위한 것 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눕니다. 

어머니들이 안 계실 때를 대비해 아이들을 준비 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조금씩, 한 단계, 한 단계 당사자가 할 수 있는 만큼 합니다.

어머니들도 자녀 분들을 믿고 기다려줍니다.

부모님들끼리 아이들을 위해 힘을 합치자는 이야기도 오가고 어떻게 하면 아버님들과 함께 양육을 할 수 있을지도 고민했습니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습니다. 

더 이야기 나누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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