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복지관에 오게 된 것은 어렴풋이 생각이 나는데 대략 13년 전으로 생각됩니다. 제 나이 20대 중반 복지관에서 하는 청각장애인 댄스스포츠 교실, 가온누리장애인예술단 활동이었습니다. 특히, 제1회 가온누리장애인예술제 때에는 그 많은 관중 속에서 연극을 하며 보여주는 것은 오만가지의 감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극이 끝났을 때 막이 내리는 그 순간 뼛속까지 느껴지는 짜릿한 전율을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나의 끈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3D MAX 모델링 교육, 검도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복지관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청춘을 복지관과 함께한 것 같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여럿 사회복지사 선생님, 통역사 선생님 등 복지관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받은 만큼 기여하고자 매해 수어연구자문위원회에 자문위원으로 위촉받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한걸음에 달려갈 정도로 열과 성의를 다 할 것입니다.
건청인과 농아인이 서로 소통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늘 있습니다. 그래서 수어 책 발간사업에 열심히 참여하였고, 2017년 2019년 2회에 걸쳐 성과가 있었습니다.
수어 교육을 하게 되면 교재를 타 지역에서 만들거나 또는 오래된 수어 책으로만 교육을 하였지만, 제주도에서도 당당하게 <수화 첫걸음>과 <수어를 낚자>라는 교재를 만들어 제주도민에게 농인에 대한 이해와 수어를 가르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수화언어법이 2016년에 제정되면서, 우리 농아인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내가 농아인으로서 농아인을 위해 더 무엇을 하면 좋을지는 고민하고, 노력하며 살고자 합니다.
복지관 1층 카페에 인테리어 소품까지 적절하게 배치하여 운영을 하는 모습을 보면, 청각·언어장애인이 이곳에서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장소라는 느낌이 들어 참 좋습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당장은 활용이 어렵겠지만 추후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채우고 활용하는 공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주도농아복지관 직원들도 오래도록 이곳에 다니면서 저와 소소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친밀한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 서귀포시지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하다 보면, 이곳에서 퇴직하거나 중간에 그만두게 될 경우에는 어떤 일을 내가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주시 애월에 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고, 카페도 운영하면서 고객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면 좋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바닷가 마을이기에 그곳에서 스쿠버 체험까지 하면 관광의 도시 제주에서 충분히 창업의 아이템으로 좋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정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나 자신의 한계를 많이 느꼈고, 나름 좌절도 하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끈기 있게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다 보니 나 자신과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이 두 배로 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제주도농아복지관에 감사하다는 인사드리며, 우리 청각·언어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운영해 주시리라 믿으며 복지관의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합니다.
청각·언어장애인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배우고자 했던 바리스타 영역에 대해 공부할 때에도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대부분 프로그램의 강사는 농문화를 모르고, 수어 및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이해가 낮은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바리스타 강사는 조금 달랐습니다. 장애에 대해 이해하려 했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본인의 지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스쿠버다이빙을 처음 배웠을 때 인연이 있던 강사님이기에 더욱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보였습니다. 바리스타에서 사용되는 전문용어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수어를 만들자고 의견을 주셨고, 수어로 전달이 어려운 기술들은 직접 눈으로 보여주고, 손에 울림을 이용하여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강사님의 수어 실력은 부족합니다. (웃음) 하지만 입모양, 몸짓으로 표현하는 등 교육 내용을 온몸으로 전달하려는 스승의 모습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하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커피를 좋아합니다. 특히, 핸드드립 커피를 좋아하여 집에서도 융드립으로 즐겨 마시곤 합니다. 융드립은 천을 이용하여 커피를 내리는 방식으로 고종황제가 즐기던 커피라는 것을 교육을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왕이 마시는 커피 방식을 내가 먹는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 흐뭇하였습니다.
단순히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리스타 교육에도 사람이 살아감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격증만 바라고 왔던 나의 첫 마음가짐과 달리 바리스타의 배경지식들을 알게 되면서 더욱 재미와 바리스타의 자긍심이 느껴졌습니다.
바리스타 최종 자격증 취득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허나 전 그 모든 걸 해내고 말았습니다. 정말 어렵게 취득하였기에 자격증 역시 값진 열매로 느껴집니다. 이론시험 때나 실기시험 때나 긴장을 놓지 않고 참여하는 모습에서 나의 열정을 보았습니다. 다른 농아인들에게도 본보기가 되어 많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리라 생각합니다.
미래에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스쿠버다이버 바리스타”로 활약할 모습을 스스로에게 기대해 봅니다.
[장려상] 스쿠버다이버 바리스타 꿈...
강 선 길
안녕하세요. “스쿠버다이버 바리스타”를 꿈꾸는 청각장애인 강선길입니다.
제가 처음 복지관에 오게 된 것은 어렴풋이 생각이 나는데 대략 13년 전으로 생각됩니다. 제 나이 20대 중반 복지관에서 하는 청각장애인 댄스스포츠 교실, 가온누리장애인예술단 활동이었습니다. 특히, 제1회 가온누리장애인예술제 때에는 그 많은 관중 속에서 연극을 하며 보여주는 것은 오만가지의 감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극이 끝났을 때 막이 내리는 그 순간 뼛속까지 느껴지는 짜릿한 전율을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나의 끈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3D MAX 모델링 교육, 검도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복지관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청춘을 복지관과 함께한 것 같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여럿 사회복지사 선생님, 통역사 선생님 등 복지관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 또한 받은 만큼 기여하고자 매해 수어연구자문위원회에 자문위원으로 위촉받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한걸음에 달려갈 정도로 열과 성의를 다 할 것입니다.
건청인과 농아인이 서로 소통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늘 있습니다. 그래서 수어 책 발간사업에 열심히 참여하였고, 2017년 2019년 2회에 걸쳐 성과가 있었습니다.
수어 교육을 하게 되면 교재를 타 지역에서 만들거나 또는 오래된 수어 책으로만 교육을 하였지만, 제주도에서도 당당하게 <수화 첫걸음>과 <수어를 낚자>라는 교재를 만들어 제주도민에게 농인에 대한 이해와 수어를 가르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수화언어법이 2016년에 제정되면서, 우리 농아인에게 큰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내가 농아인으로서 농아인을 위해 더 무엇을 하면 좋을지는 고민하고, 노력하며 살고자 합니다.
복지관 1층 카페에 인테리어 소품까지 적절하게 배치하여 운영을 하는 모습을 보면, 청각·언어장애인이 이곳에서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장소라는 느낌이 들어 참 좋습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당장은 활용이 어렵겠지만 추후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채우고 활용하는 공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주도농아복지관 직원들도 오래도록 이곳에 다니면서 저와 소소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친밀한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농아인협회 서귀포시지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하다 보면, 이곳에서 퇴직하거나 중간에 그만두게 될 경우에는 어떤 일을 내가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주시 애월에 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고, 카페도 운영하면서 고객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면 좋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바닷가 마을이기에 그곳에서 스쿠버 체험까지 하면 관광의 도시 제주에서 충분히 창업의 아이템으로 좋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정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나 자신의 한계를 많이 느꼈고, 나름 좌절도 하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끈기 있게 해보자고 마음을 다잡다 보니 나 자신과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이 두 배로 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제주도농아복지관에 감사하다는 인사드리며, 우리 청각·언어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운영해 주시리라 믿으며 복지관의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합니다.
청각·언어장애인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배우고자 했던 바리스타 영역에 대해 공부할 때에도 도움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대부분 프로그램의 강사는 농문화를 모르고, 수어 및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이해가 낮은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바리스타 강사는 조금 달랐습니다. 장애에 대해 이해하려 했고, 그에 맞는 방식으로 본인의 지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스쿠버다이빙을 처음 배웠을 때 인연이 있던 강사님이기에 더욱 청각·언어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보였습니다. 바리스타에서 사용되는 전문용어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수어를 만들자고 의견을 주셨고, 수어로 전달이 어려운 기술들은 직접 눈으로 보여주고, 손에 울림을 이용하여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강사님의 수어 실력은 부족합니다. (웃음) 하지만 입모양, 몸짓으로 표현하는 등 교육 내용을 온몸으로 전달하려는 스승의 모습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하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커피를 좋아합니다. 특히, 핸드드립 커피를 좋아하여 집에서도 융드립으로 즐겨 마시곤 합니다. 융드립은 천을 이용하여 커피를 내리는 방식으로 고종황제가 즐기던 커피라는 것을 교육을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왕이 마시는 커피 방식을 내가 먹는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 흐뭇하였습니다.
단순히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리스타 교육에도 사람이 살아감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격증만 바라고 왔던 나의 첫 마음가짐과 달리 바리스타의 배경지식들을 알게 되면서 더욱 재미와 바리스타의 자긍심이 느껴졌습니다.
바리스타 최종 자격증 취득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허나 전 그 모든 걸 해내고 말았습니다. 정말 어렵게 취득하였기에 자격증 역시 값진 열매로 느껴집니다. 이론시험 때나 실기시험 때나 긴장을 놓지 않고 참여하는 모습에서 나의 열정을 보았습니다. 다른 농아인들에게도 본보기가 되어 많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리라 생각합니다.
미래에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스쿠버다이버 바리스타”로 활약할 모습을 스스로에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