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희망을 지켜준 모두에게
나는 한국에서 인식이 좋지 않고 차별과 배제가 빈번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조울증(양극성 정동장애)로 예후가 가장 좋지 않다고 하는 정신질환으로 18살 때 첫 진단을 받고 7년째 약물치료와 상담을 받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조증이 초기에 두드러졌는데 가족과 학교, 친구들, 지역사회 의료, 복지 기관이 나의 안전망이자
울타리가 되어주었다.
그때 당시에는 병식이 부족해 왜 나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감해주지 않는 걸까 하고 답답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떠한 이상자, 정신질환자라는 낙인 없이 대해주고 말로써 현실감을 되찾게 도와주었다.
정말 치료가 시급할 때는 입원 치료도 필요하겠지만 나의 정신병원 입원 치료를 반대해주셨던 아버지께 특히 감사하다.
병식도 없었고 내가 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내가 강제 입원 치료까지 받았다면 큰 상처이자
트라우마로 남았을 것 같다.
조증이 지나간 후에는 극심한 우울감이 주를 이루었는데 반복되고 회복이 뎌딤에 지치고 힘들 수 있는데
힘든 내색 없이 내 곁을 지켜주었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발병이 있고 휴학을 한 뒤 복학하고 난 뒤에 고등학교 생활 적응이 너무 힘들어 자퇴를 하게 되었다.
자퇴 당시에는 많은 계획과 목표가 있었지만 원하대로 뜻하는 대로 이루고 실천하지 못했고 방황하며
자기 패배감을 안고 지내고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접수장에서 서귀포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알게 되고 센터를 다니며
또래 학교 밖 청소년 친구들도 사귀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며 내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을 살아가고 싶은지도
조금씩 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센터 선생님, 소장님께서는 정신질환 투병 유무 이전에 나를 정말 인격적으로 친절히
소중히 대해주셨다.
이러한 따뜻한 경험들이 삶에 대한 희망을 조금씩 키워줬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다.
대학교에도 진학할 수 있게 되었고 전문기술인재장학생 1유형으로도 선발되었고 다양한 자원봉사들을 하며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성취들에 '노력을 많이 했네'라고 칭찬을 해주시만 나는 반대로 나도 찾지 못한 나의 희망을 말해주고
지속해서 가능성을 확인해주고 좋아지리라 회복하리라 믿어주며 묵묵히 곁을 지켜준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앞으로 어떠한 우울감, 괴로운 일들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붙잡고 살아갈 것이라 말하며
이 편지를 마친다.
P.S 편지에 언급을 못했지만
사회복지학과 친구들, 교수님들 고등학교 친구들, 선생님들 정신건강의학과 원장님들
정신건강복지센터 사례관리자 선생님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선생님들 청소년 동반자 선생님들
저와 인연을 맺고 조금이라도 알고 지내며 따뜻하고 다정한 말들을 해주고 용기를 불어 넣어준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나의 희망을 지켜준 모두에게
나는 한국에서 인식이 좋지 않고 차별과 배제가 빈번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조울증(양극성 정동장애)로 예후가 가장 좋지 않다고 하는 정신질환으로 18살 때 첫 진단을 받고 7년째 약물치료와 상담을 받고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조증이 초기에 두드러졌는데 가족과 학교, 친구들, 지역사회 의료, 복지 기관이 나의 안전망이자
울타리가 되어주었다.
그때 당시에는 병식이 부족해 왜 나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감해주지 않는 걸까 하고 답답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떠한 이상자, 정신질환자라는 낙인 없이 대해주고 말로써 현실감을 되찾게 도와주었다.
정말 치료가 시급할 때는 입원 치료도 필요하겠지만 나의 정신병원 입원 치료를 반대해주셨던 아버지께 특히 감사하다.
병식도 없었고 내가 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내가 강제 입원 치료까지 받았다면 큰 상처이자
트라우마로 남았을 것 같다.
조증이 지나간 후에는 극심한 우울감이 주를 이루었는데 반복되고 회복이 뎌딤에 지치고 힘들 수 있는데
힘든 내색 없이 내 곁을 지켜주었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발병이 있고 휴학을 한 뒤 복학하고 난 뒤에 고등학교 생활 적응이 너무 힘들어 자퇴를 하게 되었다.
자퇴 당시에는 많은 계획과 목표가 있었지만 원하대로 뜻하는 대로 이루고 실천하지 못했고 방황하며
자기 패배감을 안고 지내고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접수장에서 서귀포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알게 되고 센터를 다니며
또래 학교 밖 청소년 친구들도 사귀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며 내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을 살아가고 싶은지도
조금씩 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센터 선생님, 소장님께서는 정신질환 투병 유무 이전에 나를 정말 인격적으로 친절히
소중히 대해주셨다.
이러한 따뜻한 경험들이 삶에 대한 희망을 조금씩 키워줬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다.
대학교에도 진학할 수 있게 되었고 전문기술인재장학생 1유형으로도 선발되었고 다양한 자원봉사들을 하며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성취들에 '노력을 많이 했네'라고 칭찬을 해주시만 나는 반대로 나도 찾지 못한 나의 희망을 말해주고
지속해서 가능성을 확인해주고 좋아지리라 회복하리라 믿어주며 묵묵히 곁을 지켜준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앞으로 어떠한 우울감, 괴로운 일들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붙잡고 살아갈 것이라 말하며
이 편지를 마친다.
P.S 편지에 언급을 못했지만
사회복지학과 친구들, 교수님들 고등학교 친구들, 선생님들 정신건강의학과 원장님들
정신건강복지센터 사례관리자 선생님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선생님들 청소년 동반자 선생님들
저와 인연을 맺고 조금이라도 알고 지내며 따뜻하고 다정한 말들을 해주고 용기를 불어 넣어준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